임상심리전문가의 심리상담 연구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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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만 보내면 끝났다고요? AI 시대, 부모가 자녀 진로에 가장 먼저 줘야 할 한 가지
상담실에서 부모님들께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냥 공부 시켜서 의대 보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 마음을 압니다. 다만 한 번은 정직하게 말씀드려야겠습니다. 그 '의대 지도'는, 이미 절반이 지워졌습니다. 챗GPT가 미국 변호사 시험을 상위 10%로 통과한 시대. 영상의학 AI가 전문의보다 빠르게 암을 판독하는 시대.이런 시대에 부모가 아이 손에 마지막까지 들려 보낼 수 있는 한 가지가 무엇인지, 앞으로 12편에 걸쳐 풀어드리려 합니다. 오늘은 그 출발점. '지도가 사라진 시대'의 풍경부터 함께 보시지요. 이 글에서 다루는 것· AI가 바꾼 진로 지형· '평균의 시대'가 끝나는 이유· 좋아하는 일만 끝까지 남는 이유· 부모가 줘야 할 것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 흥미는 '초록불..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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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 많이 혼내고 비교했습니다
"기질에 대해 이제야 알았는데,저는 이미 너무 많이 혼냈어요.""아이한테 형이랑 비교하고,왜 그것도 못 하냐고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몰라요.""이제 와서 달라진다고 아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이 질문을 읽으면서 한참 머물렀습니다.많은 분들이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기질을 알고 나서, 지나온 날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그때 그 말이, 이 아이에게 그런 의미였구나."그 무게감을 아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늦지 않았습니다.자책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자책은 대부분 사랑에서 옵니다.아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그때 내가 잘못했나"를 생각하지 않습니다.후회한다는 것은,그 순간보다 더 잘해주고 싶었다는 뜻입니다.그 마음 자체가 이미 변화의 씨앗입니다.자책을 계속하는 것은과거에 머무는..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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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질 자체가 육아에 안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아이는 하루 종일 저를 찾아요.""저는 계획하고 조용히 사는 게 편한데,아이는 예측 불가에 에너지가 넘쳐요.""제 기질 자체가 육아랑 안 맞는 것 같아요."이 질문을 보내주신 분이 한 분이 아닙니다.다른 표현이었지만, 담긴 마음은 같았습니다."나는 이 아이에게 맞지 않는 부모인 걸까."먼저 한 가지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이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이미 좋은 부모라는 증거입니다.육아에 맞는 기질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다만 자신의 기질을 아는 부모와모르는 부모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기질이 육아에 안 맞는다"는 느낌, 어디서 오는 걸까요?이 느낌은 대부분 두 가지에서 옵니다.하나는 아이와의 기질 불일치입니다.조용함을 원하는 부모에게 넘치는 아이,자유..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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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기질 검사, 해봐야 할까요? — 검사보다 먼저 해야 할 것
"기질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데,아이가 몇 살부터 할 수 있나요?검사를 받으면 뭔가 달라지나요?"기질 검사에 관심을 가지신 것은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뜻입니다.그 마음 자체가 이미 좋은 시작입니다.오늘은 기질 검사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검사보다 먼저 해야 할 것아이의 기질을 이해하는 데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사실 가장 정확한 기질 정보는검사지가 아니라 일상 속에 있습니다.낯선 곳에 갔을 때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뜻대로 안 됐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혼자일 때 무엇을 하는지.이 관찰이 어떤 검사보다 정확합니다.검사는 도구입니다.도구를 쓰기 전에 먼저 아이를 직접 들여다보세요.아이는 이미 매일 자신의 기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검사가 도움이 될 때그럼에도 기질 검사가 도움이..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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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집, 같은 부모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 형제자매 기질 차이
"우리 둘째는 첫째랑 너무 달라요.같은 부모 밑에서 같은 집에서 키웠는데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첫째는 낯을 가리고 새로운 것을 불안해합니다.둘째는 어디서든 금방 친해지고 두려움이 없습니다.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이렇게 다를 수 있는 걸까요.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것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입니다.같은 부모, 같은 집인데 왜 다를까요?첫 번째 이유는 유전의 조합입니다.부모 각자가 가진 기질 유전자는아이마다 다르게 조합됩니다.같은 부모라도 자녀마다 다른 기질의 조합이 나올 수 있습니다.마치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매번 조금씩 다른 맛의 요리가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두 번째 이유는 출생 순서와 환경 차이입니다.첫째 아이와 부모의 관계,둘째 아이와 부모의 관계는 이미 다릅니다.첫째가 자란 환경과 둘..
2026.05.26
천천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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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가 다 짜증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누구나 아주 많이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그 힘듦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정말로 그것 때문에 힘든지, 그래서 지금 나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느껴봐야 합니다. 조금 다르게 표현해보겠습니다."만사가 짜증나요" 첫째, 그 만사가 무엇인가요? 친구와 다툼일 수도 있고, 상사의 잔소리, 해결해야 할 업무의 부담감, 갑작스레 늘은 체중, 갑작스럽게 생각난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일, 하던 일의 실패... 각자가 짜증 난 이유는 모두 다 다르리라 생각해요. 둘째, 정말로 그것 때문에 힘든지 살펴봐야 합니다.두세 가지 일이 중첩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은 어떤 일의 연속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예시를 들..
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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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임/상담 업계 취업 현실
2020년 현재 한국 임/상담 업계 취업 현실을 말씀드립니다 (저 포함하여 선/후배, 업계에서 만난 지인 피셜이며, 급여가 나와 있는 경우 채용 공고를 참조) 최상위권 일반 대학원, 교육/특수 대학원, 놀이/미술/음악 치료 등은 모르기 때문에 적지 않았습니다. 중하~상위권 심리학과 일반대학원 취업(급여&발전가능성) 상위-대기업 정규직/좋은 병원 슈바/6-7급 (임기제) 공무원(약 350이상), 가사조사관/병무청/양성평등 군무원/국정원 등(7급), 마사회 중상-대기업 무기계약직,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도박중독센터(정규직), 임기제 8급, 군대 병영생활전문상담관(무기계약, 약 280), 병원 임상심리사(중상~중하 다양) 중위-직접 고용이 아닌 EAP상담(기업, 경찰, 소방으로 감 230-250 정도), 8급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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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만 보내면 끝났다고요? AI 시대, 부모가 자녀 진로에 가장 먼저 줘야 할 한 가지
상담실에서 부모님들께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냥 공부 시켜서 의대 보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 마음을 압니다. 다만 한 번은 정직하게 말씀드려야겠습니다. 그 '의대 지도'는, 이미 절반이 지워졌습니다. 챗GPT가 미국 변호사 시험을 상위 10%로 통과한 시대. 영상의학 AI가 전문의보다 빠르게 암을 판독하는 시대.이런 시대에 부모가 아이 손에 마지막까지 들려 보낼 수 있는 한 가지가 무엇인지, 앞으로 12편에 걸쳐 풀어드리려 합니다. 오늘은 그 출발점. '지도가 사라진 시대'의 풍경부터 함께 보시지요. 이 글에서 다루는 것· AI가 바꾼 진로 지형· '평균의 시대'가 끝나는 이유· 좋아하는 일만 끝까지 남는 이유· 부모가 줘야 할 것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 흥미는 '초록불..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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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해보자!"다가 "역시 위험해"로 돌아오는 부모
월요일. "이번 주말에 승마 체험 어떨까? 신청해볼까?"수요일. "아 있다, 후기 보니까 낙마 사고도 있대.역시 좀 위험한 것 같아."토요일. "그냥 집에 있자."익숙하신가요?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과,그것이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동시에 작동하는 부모님이 있습니다.이 두 마음 사이에서 계획은 시작되었다가 취소되고,다시 시작되었다가 또 취소됩니다.이 패턴을 반복하는 부모님은불안한 기획자 유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불안한 기획자는 어떤 부모인가요?불안한 기획자(유형 1)는 모험심(NS)과 경계심(HA)이 모두 높은 부모입니다.새로운 것에 끌리는 마음과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 항상 함께 작동합니다.육아서를 누구보다 많이 읽고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정보에 민감합니다.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고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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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억울함은 권리가 아니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를 발목 잡을 때, 임상심리전문가의 생각)
내담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난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는데, 왜 내 삶은 이렇죠? 이건 불공평하잖아요." 와 같이 인생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과거에는 그런 억울함을 안고 살았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그 당시에는 '힘들었던 과거'나 '내가 받은 상처'가 현재나 미래에 어떤 특별한 의미, 혹은 '보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믿지 않으면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문장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바로 '인생에는 본래 정해진 의미가 없으며, 모든 의미는 내가 부여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이것은 실존주의 철학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나의 고통스러웠던 과거..
20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