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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격려의 심리학

만사가 다 짜증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by 따뜻한 격려쟁이 2020. 7. 5.

누구나 아주 많이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그 힘듦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정말로 그것 때문에 힘든지, 그래서 지금 나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느껴봐야 합니다.

 


 

조금 다르게 표현해보겠습니다.

"만사가 짜증나요"

 

기분이 안 좋을 때, 가장 쉽게 하는 말 "아 짜증난다"

 

 

 

첫째, 그 만사가 무엇인가요? 

친구와 다툼일 수도 있고, 상사의 잔소리, 해결해야 할 업무의 부담감, 갑작스레 늘은 체중, 갑작스럽게 생각난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일, 하던 일의 실패...

 

각자가 짜증 난 이유는 모두 다 다르리라 생각해요. 

 

 

둘째, 정말로 그것 때문에 힘든지 살펴봐야 합니다.

두세 가지 일이 중첩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은 어떤 일의 연속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예시를 들어 보자면, 친구랑 다퉜던 날, 예전 엄마에게 화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스스로가 싫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기분 때문에 폭식해서 살이 급작스레 증가할 수 있죠.

 

하지만 그보다 근원적인 원인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한 부정적인 기분이 별개의 사건을 연결시켜 뭉뚱그려서 최악의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그래서 지금 당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상담실에 오는 어린아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는 "짜증 나"입니다. 왜 그럴까요?

나이가 어릴수록, 양육자에게 충분한 양육을 받지 못할수록 아이는 감정의 분화가 적절히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도 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이 단 하나 '짜증 난다'인 것이죠. 양육을 적절히 받지 못한 불량 청소년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감정에는 수많은 표현들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감정 표현이 많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감정 단어 중 부정적인 감정 단어가 72%에 이른다고 합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60216001007 

 

한국어 감정단어 434개 72%가 불쾌한 감정 표현

감정을 표현하는 우리말은 몇개쯤 될까. 흔히 쓰는 말만 430여개쯤 되고 그 중에서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낱말이 훨씬 많다. 서울대 심리학과 민경환 교수팀은 ‘한국어 감정단어’를 연구해 �

www.seoul.co.kr

참담하다, 한 맺히다, 역겹다, 배신감, 경멸하다, 증오하다, 열등감, 억울하다, 비참하다, 절망하다... 등등

 

 

자, 만약 당신이 부정적인 기분을 느낀다면,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단어를 찾아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야 해요.

여러 글에서 언급했지만, 무엇인가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실제로 할 수 있든 아니든 간에 통제감을 부여합니다. 달리 말해, 나의 감정에 대해 이름을 붙임으로써 이를 극복하리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뭉뚱그려 짜증 난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느끼는 기분에 아주 정확한 이름을 붙여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모르시거나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구글 이미지 검색에 '감정 단어'라고 쳐 보세요

https://www.google.com/search?q=%EA%B0%90%EC%A0%95%EB%8B%A8%EC%96%B4&sxsrf=ALeKk00_hU0qaRDMprZdC5nbPk0qXDXc6A:1593941105706&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y15er5bXqAhVrF6YKHXSHDzEQ_AUoAXoECAwQAw&biw=1536&bih=722

아무 글이나 클릭해서,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단어를 찾아보세요. 

 


 

요약하면,

자신이 경험하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내야 합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내성해야 합니다. 과거를 생각해봐야 하고, 현재의 나의 기분과 행동, 하루 일과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은 이걸 이런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때는 바로 그 혼돈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어떤 최악의 경험이라도, 이를 정확하게 직시하는 것만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많이 무섭고 떨리더라도, 차라리 생각 안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할 지라도, 그래서 생각 없이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하루 종일 볼 때

바로 그때, 모든 것을 멈추고 

자신이 경험하는 어려움을 직면해 보세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걸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https://mozaga.tistory.com/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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