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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격려의 심리학

개나 소나 하는 심리 상담, 아무에게나 받으면 안 되는 이유

by 따뜻한 격려쟁이 2020. 6. 11.

상담이란 단어는 어디에도 흔하게 사용됩니다.

법률상담, 부동산 상담, 학업상담, 운세상담 등등...

 

 

저는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말을 조심합니다.

그래도 이 업계는 조금 아니까 말을 좀 해보자면,

 

 

 

 

상담 중에 '심리' 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거나,

상담 내용 중에 사람의 마음을 뭔가 건드리는 상담을 한다면,

 

절대로, 절대로

 

아무에게나 상담을 받으면 안 됩니다.

 

 

 

 

 

 

뭐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를 하냐고요?

 

당연한데요, 모르시니까요.

 

이상한 사람에게 받으면, 그냥 돈과 시간만 날리는 게 아니라, 인생 자체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처럼 상담자를 완벽한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그 사람을 따르게 된다니까요?

 


 

왜냐하면, 상담자는 권력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권력은 가치중립적인 거예요. 즉, 잘 사용될 수도, 잘 사용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상한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니면 알고도 사용하는 나쁜 놈들이기 때문에 최악의 방식으로 권력이 사용돼요.

 

이렇게 상담이 진행되게 되면, 상담자를 이상화하고 자신에 대한 열등의식은 높아져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상담자에게 의존하게 되죠.

 

 

'이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니까, 나는 못난 사람이니까, 이 사람을 따라야 된다.'

 

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상한 상담자 만나서 상처 받는 사람들이 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뭔가 이상하면 나는 자리를 뛰쳐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럴 수 없는 2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 상담자라는 위치 자체에 권력이 들어갑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 다는 말 많이들 아시고, 느껴보셨죠?

아주 작게... 친구들 모임에서 총무를 하거나, 모임의 장을 맡으면 갑자기 책임감이 올라가는 것을요.

그리고 친구들도 갑자기 장난이 섞여 있더라도 그 위치에 맞는 대우를 하죠.

 

남자분들은 군대 선임 생각하면 바로 이해하실 거예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군대 빨리 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서워지는 것을 느껴보셨으리라 예상합니다.

 

이렇듯 상담자라는 위치에 권력이 들어갑니다. 마음을 상담해주는 사람, 또는 심리상담사라는 위치에는 어마어마한 권력이 들어가게 되는 거죠.

 

 

도움을 청하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의 있어서 권력의 중심은 당연히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가게 됩니다.

 


 

 

두 번째, 상담자는 자신에 관한 공개를 거의 하지 않는 반면, 내담자는 자신의 정보를 공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담자는 도움을 받기 위해서, 계속 자신의 약한 모습, 안 좋은 모습, 보기 싫은 모습 등을 상담자에게 말해줘야 해요.

상상해보세요.

 

'난 이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 사람은 나에 대해 다 알고 있다'

 

면 어떤 느낌을 받을지...

 

한 사람 앞에서 발가벗고 있는 거예요. 완전 무장해제인 거죠.

 

이런 이유로 상담자는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제대로 된 심리상담이라면 상담자가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러한 권력으로 인해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부분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느 정도의 이상화는 치료에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계속 말했듯, 나쁜 사람들이 권력을 이용하면, 내담자를 거의 노예처럼 부릴 수 있게 돼요.

 

그루밍 성폭력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나는 거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해요?

 

당신은 당신의 상담자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자격증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직장에서 얼마나 일을 해왔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당신은,

당신은, 

 

 

저 사람의 뭘 믿고 당신의 힘든 점을 이야기하고 계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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