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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기질, 성격

시키는 건 다 잘하는데 하고 싶은 게 없는 아이 — 이게 왜 위험한 신호일까?

by 따뜻한 격려쟁이 2026. 5. 3.

...이거 하면 엄마가 좋아요?

 

키우기 편한 아이입니다.
말 잘 듣고, 규칙 잘 지키고,
학교에서도 선생님 말씀 잘 따릅니다.
다투는 일도 거의 없고, 형제 간에도 먼저 양보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너 뭐 하고 싶어?"
아이가 한참을 망설입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는 뭐가 좋아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묻는데,
엄마의 답을 먼저 확인합니다.
이 아이는 순응하는 따라가기 대원 유형,
즉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며(NS↓)
위험을 피하고(HA↑)
주변 사람의 기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RD↑) 탐험가입니다.

이 아이의 순응 뒤에 있는 것

이 아이는 갈등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어른의 표정을 끊임없이 살피며,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보다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착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불안에서 나온 순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욕구를 표현했을 때 거절당하거나
실망을 줄까 봐,
아예 욕구 자체를 숨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이 아이의 내면에,
조금씩 공백이 생기고 있습니다.

왜 위험한 신호일까요?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능력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지금
그 능력을 연습할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어릴 때 자기 욕구를 계속 억누른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타인의 기대가 곧 자기 욕망인 것처럼 살게 됩니다.
착한 아이가 진로 선택의 순간에
완전히 얼어붙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물어보고, 답을 기다려주기

 

이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

"네가 진짜 가고 싶은 곳은 어디야?"
이 질문을 하고, 아이가 망설이더라도 서두르지 마세요.
아이가 엄마의 표정을 살피며 정답을 찾으려 해도,
"엄마 의견은 없어. 네 생각을 듣고 싶어"라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이가 결정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저녁 메뉴, 주말 오후 시간, 영화 선택.
아무것이나 괜찮습니다.
아이가 내린 결정을 평가하거나 수정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이 아이에게는 반항할 안전이 필요합니다.
"엄마 말이랑 달라도 괜찮아,
네 생각을 말해봐"라는 경험이 쌓여야
자기 욕구를 표현하는 연습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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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를 키워야 한다

가끔 보면 욕구 없이 살아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나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 뭐든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하고, 심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때에 아프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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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집필 중인 책 『우리 아이 마음 설명서: 기질 편』의 내용을 발췌하여 풀어쓴 글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 — 10가지 아이 유형 전체 / 부모 기질 10유형 / 궁합 솔루션 — 은
출판 후 책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도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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