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좋은 사람인데, 나는 왜 불편할까?
살아가다 보면, 목소리도 좋고 성격적으로 훌륭하며 외모도 출중한 사람을 봅니다. 저는 대부분 이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몇몇과는 아주 친한 관계가 되기도 하는데요. 때로는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대학교 남자 후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후배는 성격적으로 남자답고, 객관적으로 잘생겼으며, 유머러스하고 형들에게도 깍듯합니다. 저는 이 후배를 매우 좋아하면서도 아주 친해지지는 못했어요. 분명 나이스한 후배라 느끼면서도 ‘뭔가’, ‘어떤’, ‘미묘한’ 거리감이 느껴졌거든요.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 ‘아비투스’라는 책을 읽고 이 느낌을 완벽하게 이해했습니다. 저는 그 후배와 아비투스가 달랐던 겁니다. 아비투스란 특정한 환경에 의해 형성된 성향이나 사고, 인지, 판단과 행동 ..
2023. 4. 23.